생각과 시선/나, 괜찮아지고 있어.
마음이 사그러들기까지의 기록, 그 일흔다섯 번째.
HIMENA
2020. 5. 13. 17:38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오전 1시 51분
사실 혼자의 자유로움이 그립고 좋아서 기다렸었는데, 혼자가 되는 건 외롭고 슬픈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 난 외롭고 슬픈 걸까. 문득 붉은 실이 생각난다. 월화노인의 붉은 실일까, 아리아드네의 붉은 실일까. 그 실은 나의 피로 붉게 물들어진 것은 아닐까. 난 외롭지는 않다. 다만, 슬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