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시선/나, 괜찮아지고 있어.

마음이 사그러들기까지의 기록, 그 예순두 번째.

HIMENA 2020. 5. 13. 16:51

2020년 4월 12일 일요일 오전 9시 40분

꿈을 꿨다.

우연한 곳에서 나를 마주한 그는 보고 싶었다 했다.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쓰다듬어줬다. 나와 있고 싶다고 했다. 결정을 내렸고 이야기할 거라 했다. 나는 그에게 "이미 선택했잖아요."라고 했다. 그러자 나와 있는 게 좋다고 했다. 지친다 하였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하였다. 그는 저번처럼 가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같이 있었다. 나를 보듬어주었고 떠나지 않을 거라 말했다. 그건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