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오전 1시 54분
해가 지고 다시 어둠이 찾아오면
나는 다시 그대를 찾아요
같은 달을 보고있을 이 하늘 아래 어딘가의 그대를
언젠가 얼굴도 떠오르지 않을 만큼 기억이 흐려진다면
나는 좋은 추억들만 담은 채 그대를 보낼 수 있을까요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던 감정만 가득한
몇 장의 편지들도 같이 버릴 수 있겠죠
더이상 나에게 감정은 남아있지 않아요
잊을 수 없다면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노력 뿐이죠
나는 그대를 잊으려 노력하지 않아요
기억하려 노력할 뿐이죠
좋은 것만 기억할게요
그대에게도 순간이었다해도 좋은 기억만 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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